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함안군은 이달 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빼꼼히 내다본 세상 별천지가 따로 없네’을 주제로 한 문해 시화전을 입곡군립공원 산림욕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시화전에는 국가 및 경남 성인문해의 달 수상작 7점과 제3회 함안군평생학습축제 ‘성인문해 백일장’ 수상작 10점을 비롯해 총 44점의 시화를 전시한다. 이번 시화는 관내 문해교육을 운영하는 3개 기관 4개 문해교실에서 참여해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어르신들이 기량을 뽐냈다.
참여기관은 함안군평생학습관 ‘찾아가는 아라가야 문해교실’, ‘초등학력인정문해교실’, 함안군종합사회복지관의 ‘디딤돌함안학당’, 함안노인복지회관의 ‘한글교실’이다.
김말남(90세) 어르신의 ‘어머님 이야기’와 안경선(77세) 어르신의 ‘보고싶은 어머니’는 입곡군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저마다 품고 있는 ‘어머니’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진주에서 온 이00(62세)은 “연세가 많으셔도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은 여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한 것 같다”며 “새삼 우리 엄마 생각으로 눈물이 난다”며 감상을 전했다.
시화에 참여한 문해학습자는 69세에서 9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으며, 시화의 내용은 어머니, 남편, 자식, 계절 등 다양한 소재로 뭉클하면서도 행복을 전하는 사연을 담고 있다.
한편, 군에서는 어르신들의 기초생활 함양과 초등학력 취득을 위해 읍면 마을회관, 경로당으로 20개의 찾아가는 문해교실과 평생학습관 등 3개 기관에서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